찬송가: 424(216)장 – 아버지여 나의 맘을

 

신앙생활 가운데 영적 침체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주인되어 내 마음에 집중하다보니 하루에도 몇번씩 냉탕 온탕을 왔다갔다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여서 환경에 따라 요동칩니다. 더나아가 어려운 환경이 되면 그것을 객관적보다 훨씬 더 크게 염려하여 낙심과 절망이 찾아올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우리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 감정에 의지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을 의지해야 요동치 않습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62:5-6)’

 

오늘 본문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영적침체에 빠진 성도의 상태를 ‘피곤한 손, 연약한 무릎, 저는 다리’로 묘사합니다. 부상당한 몸으로는 신앙의 경주를 완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침체에 빠졌을 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십시오. 말씀 생활과 기도 생활에 매진하는 경건훈련을 통해 다시 일어서십시오.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12)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13)’

이러한 경건훈련이 오래도록 느슨해질 때 믿음의 길에서 완전히 떠나버리는 배교를 경고하면서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음 삶을 권면합니다. 첫째,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른는 삶입니다(14절). 둘째, 쓴 뿌리(배교)를 조심하는 삶입니다(15절). 셋째, 음행과 세속적인 것(망령)을 멀리하는 삶입니다(16절).

 

믿음의 여정에서 치치고 상한 몸과 마음이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힘을 얻고 회복 되시길 바랍니다. 나의 감정이 아니라 주권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여 주님 주시는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