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15(471)장 – 십자가 그늘 아래

욥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의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엘리바스의 섣부른 충고는 고난 가운데 있는 욥에게 위로가 되지 않고 오히려 괴로움을 더했습니다.

 
욥은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합니다.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1)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2)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3)’

욥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을 ‘하나님’의 공격으로 여깁니다.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4)’ 전능자의 독화살을 맞고 두려움에 사로잡혔기에 자신의 탄식은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싱겁고 역겨운 음식은 먹기 어렵고 만지기도 싫듯, 욥의 고난은 욥이 생각하기도 싫고 받아들이고 힘든 고통스러운 상황입니다.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6)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같이 여김이니라(7)’

이처럼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그가 위로받고 기뻐하는 이유는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10)’ 욥은 무기력함을 토로하며,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과 능력이 없음을 한탄합니다.

욥의 고난은 하나님의 응답 안에서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죽음을 구할 만큼 버텨 내기 힘든 현실일지라도 하나님만이 도움이시고 피난처이심을 기억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