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47(382)장 – 허락하신 새 땅에

 

남쪽 지파들(유다, 시므온, 베냐민)에 이어 요셉 지파가 분배받은 땅을 차지하러 벧엘로 올라가 정탐꾼을 파견합니다. 정탐꾼들은 벧엘(루스)에서 나오는 가나안 사람을 만나, 성읍의 입구를 알려 주는 조건으로 언약을 맺습니다. ‘요셉 가문도 벧엘을 치러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시니라(22) 요셉 가문이 벧엘을 정탐하게 하였는데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루스라(23) 정탐꾼들이 그 성읍에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성읍의 입구를 우리에게 보이라 그리하면 우리가 네게 선대하리라 하매(24)’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가나안 족속과 언약을 맺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요셉 지파는 벧엘(루스)로 오라가는 길을 알아내기 위해 그곳에 속한 한 사람과 언약을 맺은 것입니다.

 

요셉 지파는 벧엘을 진멸하고 약속대로 그 사람과 가족을 살려 줍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헷 사람의 땅에 또 다른 루스를 건축합니다. ‘그 사람이 성읍의 입구를 가리킨지라 이에 그들이 칼날로 그 성읍을 쳤으되 오직 그 사람과 그의 가족을 놓아 보내매(25) 그 사람이 헷 사람들의 땅에 가서 성읍을 건축하고 그것의 이름을 루스라 하였더니 오늘까기지그곳의 이름이 되니라(26)’ 이처럼 신앙 고백이 없는 가나안 사람과 언약을 맺음으로써 요셉 지파의 벧엘 점령은 반족짜리 성공에 머물고 맙니다.

 

27-36절은 요셉 지파와 나머지 북쪽 지파들의 정복 이야기 입니다. 중부 지역에서 북쪽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타협의 정도가 심해집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가나안 원주민을 자신들이 유업으로 받은 땅에 머물게 합니다. 그들은 가나안 사람을 종으로 부리며 경제적 이득을 얻고자 한 것 같습니다. (27-29절)

 

아셀과 납달리는 땅의 주권을 가나안 족속에게 내주고 그들 사이에 거주합니다. 주객이 전도되어 버린 것입니다. (31-33절)

 

단 지파는 분배받은 영토을 지키지 못하고 아모리 족속에 의해 산지로 쫓겨납니다. (34절)

 

영적 타락은 작은 타협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죄에게 작은 틈을 내어 주면 작은 틈으로 들어온 죄는 결국 한 사람의 전부를 삼키게 되는 것입니다. 임기응변이나 재치가 아닌, 하나님 말씀에 대한 온전한 순종으로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