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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18(369)장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얼마전 어떤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에서 상가에 렌트해 목회를 하다보니 주차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어느날처럼 아침에 출근해 주차를 하고 보니 차가 너무 왼쪽으로 치우쳐저서 옆 Lot에 다른차가 주차하기 참 애매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왼쪽 하얀선을 완전히 넘어서 주차한 것도 아닙니다. 바쁜데 그냥 간다해서 누가 시비 걸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목사님은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뒤로 뺏다 선안에 똑바르게 주차를 시키는 그 귀찮은 일을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교회가 있는 상가로 걸어가는 순간 갑자기 어떤 분이 쫓아오시면서 이러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서울에서 사람들 주차예절이 안좋아 어디를 가든 주차때문에 너무 큰 스트레스 입니다. 옆에 차 댈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막 주차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힘들었는데 오늘 선생님같이 그 귀찮은 일을 다시해서 남을 배려하는 사람을 한국에 들어와서 처음 봤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남들이 지켜보는 일, 나에게 이해관계가 있는 일에는 귀찮아도 몸을 움직이는게 사람의 본성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일, 나와 상관없는 일에는 휘말리지 않으려 하고 못 본 체하는게 또한 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래서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누가 아파서 쓰러져 있어도 못본 체 하고 그냥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삭막한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본문은 크리스천의 작은 배려를 말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계명 중 하나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아주 작고 세세한 것에 관하여 이웃에게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들판에서 길 잃은 소나 양을 발견하면, 그는 즉시 그것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형제의 소나 양이 잃은 것을 보거든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1)’ 주인이 누군지 모르면 그 가축을 집으로 끌고 가 보살핀 뒤 주인을 수소문해서 찾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옷이나 다른 물건들을 거리에서 습득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서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면 주인을 도와 그 가축을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고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실천하기 힘든게 이웃에 대한 작은 배려인 것 같습니다. 세상은 자기와 상관 없는 일을 못 본 체하지만,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 못 본 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나에게 생각나게 하는 내 가정, 친척, 교회, 이웃 가운데 연약한 지체, 가난한 지체, 아픈 지체, 낙심되어 힘들어 하는 지체를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 작은 배려와 사랑을 나누라고 말씀하십니다. 연약한 이웃을 못 본 체하지 말고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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