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6(399)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시내산 언약이 출애굽 1세대와 맺은 언약이라면, 모압 언약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출애굽 2세대와 맺은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인종이나 신분, 성별과 지위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을 언약의 대상으로 삼으셨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새 언약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신분과 지위에 따른 차별이나 장벽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1세대와 2세대는 하나님이 애굽에서 행하신 일과 광야에서 인도하신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따르면 이스라엘 전역에 ‘독초와 쑥의 뿌리’가 자랄 것입니다. ‘독초와 쑥의 뿌리’는 그릇된 평안을 주장하는 우상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너희 중에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나 지파나 오늘 그 마음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서 그 모든 민족의 신들에게 가서 섬길까 염려하며 독초와 쑥의 뿌리가 너희 중에 생겨서(18) 이 저주의 말을 듣고도 심중에 스스로 복을 빌어 이르기를 내가 내 마음이 완악하여 젖은 것과 마른 것이 멸망할지라도 내게는 평안이 있으리라 할까 함이라(19)’

예나 지금이나 그럴듯한 평강과 형통을 준다며 우리를 유혹하는 우상의 힘은 강력합니다. 그것은 내 안에 있는 죄의 정욕 일수도 있고, 그럴듯한 이단 일수도 있습니다. 성도는 우상 숭배자들이 약속하는 평강과 형통이 아무리 그럴듯해 보여도 그 본질에 치명적인 독소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위장된 평안의 유혹에 안넘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언약에 비춰보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독초와 쑥의 뿌리가 자라지 않는지 항상 말씀 앞에서 우리를 돌아보고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