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73(331)장 - 나 주를 멀리 떠났다

세상에서는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결혼을 잘하고, 좋은 집을 갖고, 부와 명예를 갖고, 자녀들이 잘되면 인생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없이 내 생각과 욕심으로 쌓은 성공은 결국에 모래성과 같이 남는 것이 없게 됩니다. 물질적인 성공을 누렸다 해도 정신이 허무함을 느끼고 우울증에 빠지는 분들도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냐 아니면 불순종하냐에 따라서 인생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말합니다. 불순종은 누리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불순종하면 대적들과의 전쟁에서 패해 약속의 땅을 잃어버리고 흘어질 것입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은 이스라엘 용사들의 시체가 짐승의 밥이 되는 수치를 당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네 적군 앞에서 너를 패하게 하시리니 네가 그들을 치러 한 길로 나가서 그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할 것이며 네가 또 땅의 모든 나라 중에 흩어지고(25) 네 시체가 공중의 모든 새와 땅의 짐승들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들을 쫓아줄 자가 없을 것이며(26)’전쟁으로 인해 생긴 각종 괴질과 질병이 백성 가운데 퍼져 고통당해도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모든 저주와 고통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미친 사람처럼 넋이 나가 대낮에도 노략당하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27-29절).

불순종으로 패배한 이스라엘은 대적들에게 모든 것을 약탈당합니다. 약혼한 남자는 신부를 빼앗기고, 애써 지은 집과 포도원도 적의 손에 넘어 갑니다. 가축과 땅의 소산, 심지어 자녀를 빼앗기지만 그들을 돕는 손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견딜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넋을 잃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 없는 처참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30-35절).

사람의 제일 우선한 삶의 목적을 웨스트민트서 신앙고백 소요리 문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분을 즐거워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없는 열심과 수고는 모두 허사로 돌아갈 것입니다. 열심과 수고를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욕심으로 하는 일은 아무리 애써도 인생의 결국에 가서 남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인생은 허무와 헛됨만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그 말씀에 순종해 패배와 불행이 아닌 승리와 축복의 길로 나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