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83(172)장 – 빈 들에 마른 풀같이

복음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간단합니다. 예수를 믿고 영접하면 영생을 얻고 천국에 가지만, 믿지 않고 끝내 거부하면 심판때 지옥에 가게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지만,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말합니다. 신명기 28장 3-6절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받는 축복을 개괄해 보여주는 반면, 15-19절은 불순종는 자가 받는 저주를 개괄해 보여 줍니다.

28장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받는 축복은 열네 절에 걸쳐 언급되는 데 비해, 불순종할 때 받는 저주는 자그마치 쉰네 절에 걸쳐 언급됩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을 거역할 때 치러야 할 대가가 매우 크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15)’

불순종하는 백성에게 닥칠 무서운 저주는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읍과 들, 곧 가정와 일터에서 저주받습니다. 대를 이을 자녀는 끊어지고 농작물과 가축도 저주받아 식탁에서 고기와 우유가 사라집니다. 저주가 끈질기게 추적하니 불순종하는 사람은 들어와도 나가도 저주를 받게 됩니다(16-19절).

불순종하는 백성은 저주와 혼란과 책망 가운데 각종 질병과 천재지변의 재앙이 임합니다. 하늘은 놋이 되고 땅은 철이 된다는 표현은 가뭄에 대한 생생한 비유입니다. 하나님 은혜의 상징인 비 대신 티끌과 모래가 내립니다(20-24절).

불순종은 우리를 하나님 뜻 안에 머물지 못하게 해서 종국에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저주와 죽음으로 이끄는 불순종이 아닌 축복과 생명을 주는 순종을 선택하여 그 길을 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