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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68(202)장 –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우생마사(牛生馬死) 는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입니다. 홍수가 나서 물에 빠졌을때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헤엄이 둔한 소가 먼저 죽고, 상대적으로 헤엄을 잘치는 말이 살거 같은데 반대로 되는 이유가 뭘까요? 말은 물에 빠지면 자기가 수영을 좀 한다고 막 허우적 거리지만 큰 물살을 거스러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지쳐서 물에 빠져 익사합니다. 그러나 소는 자기가 수영을 못한다는 것을 알아서 그런지 물살에 편승해 조금씩 강가로 나와 목숨을 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순리대로 해야 살고 역리하면 죽는다는 교훈을 줍니다.

 

사람은 순리대로 행해야 삽니다. 피조물은 창조주의 뜻을 따라 행해야 사는 것입니다. 그 뜻을 거역하고 반대로 하는게 역리인데 성경은 이것을 ‘죄’라고 말합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죄’를 구체적으로 2가지로 나누어 말합니다.첫째는 경건하지 않음(godlessness)이고 둘째는 불의(wickedness)입니다. 오늘 본문은 ‘불의’의 죄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불의(不義)는 의롭지 않은 것입니다. 의로운 것에서 벗어난 것을 말합니다.

 

반면 ‘의(righteousness)’는 헬라어로 ‘디카이오쉬네’라고 하는데 ‘옳다(Right), 똑바르다, 비뚫어지지 않다, 곁길로 가지 않다, 치우치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義는 혼자 똑바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똑바른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의로움을 가지신 빛이시기 때문에 그곁에 가는 순간 비뚫어 있거나 죄악이 있으면 함께 살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옳바라야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따라 사는 것을 순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피조물인 인간이 죄와 정욕에 빠져 창조주의 뜻을 거스리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역리라고 합니다. 불의입니다. 의의 기준인 하나님의 명령에서 비뚫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의의 결과가 오늘 본문 24-32절에 기록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사는 사람들이 때로는 아무런 하나님의 징계도 받지 않고 말씀대로 사는 사람보다 더 잘되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좋은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순리를 벗어나 역리할때 징계라는 방법으로 역리에서 돌아오길 원하십니다. 그런데 피조물에 대해 하나님께서 반응하시는 정말 무서운 반응은 내버려 두심(유기)입니다.

 

로마서 1장에 하나님께서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을 ‘내버려 두셨다’는 말씀이 3번 나옵니다. 24절, 26절, 28절에 나옵니다. 이 유기의 결과 인간에게는 어떠한 불의의 죄가 만연하게 되는지 바울은 본문에서 두 가지로 강조하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24-27절에 나오는 성적타락입니다. 성적인 관계라 하면 인간으로서 가장 가깝고 친밀한 사이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를 왜곡하여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순리대로 살지 않고 남자가 남자와, 여자가 여자와 더불어 동성애를 추구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성경은 동성애가 죄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판단은 동성애가 단순한 연약함이나 질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순리가 아니라 역리이고 에이즈와 같은 상당한 보응을 받을 일이라고 말합니다.

 

유기의 결과 인간에게 나타나는 불의의 죄는 둘째, 인간 공동체를 파괴하는 죄악들입니다. 28-32절에는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파괴함으로써 인간사회를 더럽고 불행한 사회로 만드는 죄악들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28)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29)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30)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31)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32)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예절이라는 것이 있고 존중해야 할 것도 있는데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수군수군하고 비방하는 것’과 같은 것들은 전부 인간 사이의 정상적인 관계를 파괴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를 어둡고 지저분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우매, 배약, 무정, 무자비,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가정과 이웃을 파괴하는 죄악들입니다. 이런 것들은 인간, 가정, 교회, 사회 등 모든 것을 파괴하는 불의한 것들입니다.

 

2가지 불의의 죄, 성적범죄와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에 대해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가 나타날 것임을 기억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이러한 죄를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힘으로는 이것들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십자가의 능력으로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죄악들인 역리의 삶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바르게 서는 순리의 삶을 살아 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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