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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4일 (로마서 1:18-23) 불경건의 죄

2020.07.24 13:21

david 조회 수:13

찬송가: 332(357)장 –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로마서는 16장까지 있는데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서론은 1:1-1:17까지로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의 원리를 요약해서 소개합니다. 그리고 결론은 15:14-16:27까지로 끝맺는 인사말입니다.

 

로마서의 대부분은 본론으로 1:18-15:13까지 입니다. 여기서는 서론에서 밝힌 이신칭의를 확대, 심화시켜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론 전반부인 8장까지에서는 이신칭의 은혜가 왜 인간에게 필요하여, 어떻게 주어지며, 또 어떤 효과와 결실을 맺게 되는가 하는 내용, 즉 기독교 구원론(Soteriology)에 관하여 체계적이고도 심층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신학용어로 말하면 죄(Sin), 심판(Judgment), 칭의(Justification), 성화(Sanctification), 최후의 승리(Final Victory)로 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본론을 시작하면서 먼저 철저하게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을 폭로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18)’ 여기서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은 죄인을 말합니다. 바울은 죄를 2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불경건과 불의입니다. 불경건에 대한 내용이 18-23절에 기록되었고, 불의에 대한 내용이 24-32절에 기록되었습니다.

 

경건하지 않음 즉 불경건(godlessness)은 하나님 없이도 내 인생을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건방지고 교만한 생각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느니 차라리 내 주먹을 믿겠다. 차라리 내 지갑을 믿겠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경건치 않은 사람입니다. 아무리 건전한 시민이고, 능력 있는 직장인이고, 자비로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경건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사람입니다. 언제 화살이 날아올지, 언제 도끼에 찍히게 될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19)’ 사람에게는 이성이 있고 양심이 있습니다. 깨끗한 이성과 깨끗한 양심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게 정직한 인간입니다. 스님도 물에 빠지면 순간적으로 ‘아이고 하나님 살려주세요’라고 합니다. 그러나 더러워진 이성과 오염된 이성과 마귀에게 사로잡힌 이성과 양심은 하나님을 거부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을 넣어 줬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무신론이나 하나님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불가지론은 다 거짓말입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20)’ 음악에는 작곡가의 숨결이 묻어있고 그림에는 화가의 영감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소설에도 작가의 인격이 깊이 묻어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자기가 만든 모든 만물속에 나를 심어놨다고 했습니다. 너희들이 자연을 정직한 눈으로 보면 우주 만물을 정직한 눈으로 보면 나를 볼 수가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21)’ 피조물인 인간이 삶의 제일 목적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감사치 아니하면 무슨일이 생깁니까? 생각이 허망하여집니다. 마음을 잡질 못합니다. 돈이 있어도 명예가있어도 직업이 있어도 쾌락이 있어도 공허합니다. 똑똑한 척 하지만 미련해집니다. 그리고 마음이 어두워집니다. 불안합니다.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22)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23)’ 하나님이 없으면 사람이 미쳐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 대신에 다른 것을 갖다 집어 넣습니다. 인간이 신이 되고 과학이 신이 되고 물질이 신이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을 만들어 그것이 진리인 것처럼, 그것이 나를 구원해 주는 것처럼, 그것을 붙들고 살다가 하나님의 진노의 벼락을 맞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반성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문제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돈의 많고 적음과 세상에서의 성공 유무는 두번째 문제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인가 아닌가? 나는 과연 하나님의 의를 입어 천국에 들어갈 존재인가?’ 이 문제가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내가 아직까지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하지 않고 감사하지도 않는 존재라 한다면 오늘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받아들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고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구원의 자리에 나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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