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 (로마서 11:11-24) 은혜 앞에 겸손하라
2020.09.08 08:21
찬송가: 424(216)장 – 아버지여 나의 맘을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존 스토트는 ‘하나님의 절대 은혜로 주어진 구원에 인간이 득의양양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유대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절하게 놔두셨고, 이로써 세 가지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이방인에게 구원의 문을 여셨습니다. 둘째, 이방인 구원으로 유대인이 시기하게 하셨습니다. 셋째, 언젠가 유대인도 구원하심으로써 결국 모든 사람이 은혜 안에 살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은 우리의 상상을 초래합니다.
바울은 은혜로 구원받은 이방인 성도를 향해 권면합니다. 첫째, 유대인을 향해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라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17)’ 꺽인 가지(유대인)에 돌감람나무 가지(이방인)가 접붙어 뿌리의 진액을 받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유대인)의 거절로 이방인이 구원을 얻게 되었다는 비유입니다.
둘째, 하나님 앞에서 높은 마음을 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랑하지 말라 자랑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18)’ 하나님이 원가지도 아끼지 않고 찍어 내셨음을 기억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분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합니다.
사망과 멸망의 길에 놓인 내가 구원받고 생명의 길로 옮겨진 것은 그리스도의 생명에 접붙었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겸손과 순종으로 나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