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80(168)장 – 하나님의 나팔 소리

기독교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다시말해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 신앙은 인생의 위기 앞에서 우리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듭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어떠한 문제도 죽음보다 크진 않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인간의 종교와 학문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나 반드시 죽는다는 피할 수 없는 사실 앞에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는 죽음은 절망이 아닌 소망입니다. 왜냐하면 죽음 뒤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할 부활의 영광과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소유한 사람은 육신이 죽었어도 소멸하는 것이 아니기에 죽은 자를 ‘자는 자’로 비유해 설명합니다.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게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13)’

그들은 새로운 몸을 입고 다시 살 것인데, 이를 보증하는 것이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14)’

바울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일어날 사건의 순서를 설명합니다.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울릴 때 예수님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십니다. 그때 먼저 천사들을 통해 온 세상 모든 곳에서 택하신 사람들을 모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먼저 죽은 자들이 주님처럼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고 이어서 살아 있는 자들도 새로운 몸으로 변화되어 주님을 영접합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16) 그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17)’

고단한 삶 가운데 가장 큰 위로와 소망은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사는 것입니다. 부활과 영생의 소망되신 주님을 바라보며 언젠가 맞이하는 육체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아직까지 십자가와 부활의 소망이 없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