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신명기 2:19, 24-25 (적과 아군을 분별하라)

찬송가: 352(390)장 – 십자가 군병들아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향하여 믿음의 행진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화평하게 지내야 할 족속과 싸워 물리칠 족속을 구별해서 말씀합니다. 화평하게 지내야 할 족속은 암몬 족속입니다.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19a)’ 당시 요단강 동편으로 남쪽으로부터 에돔, 모암, 암몬 족속이 거주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들과 화평하게 지내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면 암몬 족속 북쪽에 거주하는 아모리 족속은 싸워 물리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어떤 족속을 멸하라 하실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우상 숭배와 가증한 풍속이 뿌리내리고 편만해져 더는 희망이 없을 때입니다.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자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24)’

신앙 생활은 천국을 향해 믿음의 행진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길 가운데 적과 아군을 분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가까이 하고 늘 동행해야 할 것과, 멀리하고 물리칠 것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내가 가까이 하는 사람, 관심을 갖고 하는 일이 나를 살리는 아군인지 나를 죽이는 적인지 분별해야 하는데, 이러한 분별력이 없으면 결국 영이 병들어 죽게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늘 동행하며 가까이 지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하나님과 늘 동행하고 그분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1-3)

반면 우리가 멀리하고 싸워 물리쳐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죄입니다. 끊임없이 우리를 유혹하고 멸망의 길로 이끄는 죄를 멀리하고 싸워 물리쳐야 합니다. 바울이 로마서 7:24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고백한 것처럼, 죄와 싸워 이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에게는 죄와 사망의 권세가 두려워 떨것입니다.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 하셨느니라(25)’

오늘 하루도 내가 가까이 해야 할 것과 멀리 해야 할 것을 분별하는 지혜를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고 죄는 멀리하십시오. 세상 풍속과 죄로 가득한 내 안의 아모리 족속과 싸워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