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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신명기 2:1-9 (형제와 이웃을 존중하라)

 

찬송가: 218(369)장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이 관계입니다. 관계가 좋으면 삶이 즐겁고 안정적이지만, 관계가 나쁘면 괴롭고 불안합니다. 우리는 크게 두가지 관계 가운데 살아가는데 하나는 대신(代神)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대인(代人) 관계입니다. 십계명도 크게 두부분으로 나눠지는데 1-4계명이 대신관계이고, 5-10계명이 대인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한마디로 말하라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고집과 불순종으로 인해 아모리 족속에게 크게 패하고 38년간 광야에서 방랑하게 됩니다. 때가 되자 하나님은 그들을 돌이켜 가나안을 향하게 하셨습니다. 이 믿음의 행진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은 곧 세일에 살고 있던 에서 자손과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과 싸우지 말고 그들을 배려하라고 하십니다.

 

‘너희는 세일에 거주하는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이 사는 지역으로 지날진대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리니 너희는 스스로 깊이 삼가고 그들과 다투지 말라(4,5)’ 하나님은 살붙이인 형제 사이의 분쟁을 금하십니다. 이렇게 에돔 땅을 통과한 이스라엘 백성은 모압 땅으로 향했습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입니다. 하나님은 동일하게 그들과 싸우지 말고 그들을 배려하라고 하십니다.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9)’

 

신앙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있는데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죄성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가 형제를 미워하고 형제와 다투게 하는 것입니다. 어제 우리가 묵상한 ‘고집’도 인간의 죄성에서 발원되고, ‘다툼’도 죄성에서 발원됩니다. 그래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처럼 남이 나보다 많이 갖고 잘되는걸 시기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아직 땅 없이 광야를 유랑하는 신세였기에 에돔 땅과 모압 땅을 지날때 그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그 땅들을 지나면서 동족들과 다투지 말라고 경고하시는 겁니다. 비록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형제와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배려하면서 전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내 안에 가득한 욕심을 내려놓고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령의 열매로 육체의 일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과 화평과 온유로, 원수 맺는 것과 시기와 분냄을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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