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예레미야 11:1-8) 신용
2020.10.30 16:36
찬송가: 393(447) – 오 신실하신 주
‘신용’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신용입니다. 그것은 서로간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약속대로 늦지 않게 갚아야 신용이 쌓입니다. 그래서 자동차나 집을 살때 FICO Score (크레딧)가 높아야 금융기관에서 약속을 지킬것을 믿고 대출을 해줍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믿을수 있는 신실한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신용 중에 가장 중요한 신용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우리가 영원히 생명의 길 혹은 멸망의 길로 가냐의 갈림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 사이에 맺은 약속을 언약이라고 합니다. 신앙 생활은 언약을 지키면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하나님으로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라 살겠다고 하는 약속입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삶을 인도하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이 이 약속을 깨고 우상을 숭배합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과 상관 없이 인생을 살아가니까 하나님은 안타까우셨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옛날 하나님과 하셨던 약속을 되새겨 주십니다.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령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4)’ 이것은 출애굽 할때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셨던 약속의 말씀입니다. 다시말해 너희가 나만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내 말씀을 따라 살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라는 언약입니다.
‘내가 또 너희 조상들에게 한 맹세는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 한 언약을 이루리라 한 것인데 오늘이 그것을 증언하느니라 하라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5)’ 너희가 나만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내 말을 순종하고 살면 내가 너희에게 했던 약속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들어가 살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깨뜨리고 자기 길로 가는 유다 백성들에게 이 약속을 다시한번 상기시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깨고 살아가는 유다 백성들의 실상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각각 그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에게 행하라 명령하였어도 그들이 행하지 아니한 그 언약의 모든 규례대로 그들에게 이루게 하였느니라 하라(8)’ 하나님과의 약속이 깨어지는 것이 불신앙인데 불신앙의 결과는 멸망과 죽음뿐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예루살렘이 다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엄청난 심판을 받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 약속을 깨뜨렸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고 식언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 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과 맺은 약속에 대해 신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언약을 지키면 복을 받지만 언약을 어기면 경고대로 저주를 받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생각하고 그 약속을 굳게 붙들어 신실하게 지키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목소리를 순종하고 하나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여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백성으로 복된 날들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