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 (신명기 26:1-11) 맏물 first fruit
2020.06.22 05:15
찬송가: 213(348)장 – 나의 생명 드리니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풍성한 수확을 얻을 때 첫 열매를 광주리에 담아서 하나님이 택하신 곳으로 가지고 가야 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실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에 거주할 때에(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그 토지의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2)’
거기에서 직무를 맡고 있는 제사장에게 가서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3)’ 하나님 백성은 이방인의 종교 의식이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예배와 예물을 드립니다. 쓰고 남은 것이 아닌, 첫 것을 기꺼이 하나님께 바침은 그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신앙의 증거입니다.
어렸을 때 교회에 다니는 분 중에 토요일 저녁만 되면 헌금을 새 돈으로 준비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새 돈이 없으면 다리미질을 해서 빳빳하게 지폐를 폈습니다. 그리고 주일날은 새 옷을 입거나 새옷이 아니더라도 깨끗하게 빤 옷을 입고 예배드리러 갑니다. 반면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면서도 아까워서 마지못해 드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질을 요구하시는게 아니라 마음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새옷이나 새돈 자체가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첫 열매를 주님께 바친다는 것은 내 삶에 하나님을 가장 중심에 모신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아낌없이, 즐거이 드리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