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신명기 19:15-21) 나는 정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일까?
2020.06.03 07:46
찬송가: 327(361)장 – 주님 주실 화평
우리가 구원받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그리고 택함 받은 하나님 백성은 거기에 합당한 삶의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러한 삶을 살기 때문에 그것이 조건이 되어 구원받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에게는 그에 합당한 삶이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자에게 그러한 삶의 열매가 없다면 그 구원은 가짜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묵상 말씀에서 찾을 수 있는 하나님 백성이 갖는 특징은 정직입니다. 정직은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을 말합니다.
본문 당시에는 왕이나 관리 등의 힘있는 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법기관을 매수해 재판과정에서 거짓을 증언하게 하고 사회적 약자를 억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난한 자와 고아에 대한 변호를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재판할 때 위증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두 명 이상의 증인을 세웠습니다.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15)’
재판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악한 마음을 품어 상대방에게 해를 입힐 목적으로 위증을 하면, 재판에 임하는 쌍방은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서야 합니다. ‘만일 위증하는 자가 있어 어떤 사람이 악을 행하였다고 말하면(16) 그는 논쟁하는 쌍방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당시의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17)’ 재판장의 조사를 통해 증인이 위증한 것으로 판명되면, 위증자를 긍휼히 여기지 말고 그가 ‘꾀한 그대로’, 즉 동해동형법(同害同刑法)의 원리에 따라 처벌해 이스라엘 안에서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재판장은 자세히 조사하여 그 증인이 거짓 증거하여 그 형제를 거짓으로 모함한 것이 판명되면(18) 그가 그의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그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19)’
하나님 백성은 어떤 경우에도 정직해야 합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업상 거래에 정직해야 합니다. 돈과 이성관계 등 도덕성에 있어서도 정직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손해를 보게 될지라도 옳은 것은 옳다 말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소신있게 말해야 합니다.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마5:37)’ 하나님 백성은 남을 모함하거나 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험담하는 사람에게 맞장구를 쳐주면서 같이 즐거워 해서는 안됩니다.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레19:16)’
하나님 백성은 거짓을 몰아내고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삶입니다. 사람들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내가 크리스천이라 말하는 것보다, 삶가운데 정직하고 진실된 하나님 백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삶가운데 정직함을 실천할 때 세상이 하나님 백성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입니다. 거짓된 입술과 행동을 버리고 정직한 증인으로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