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67(31)장 –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벨사살 왕 원년, 다니엘이 네 짐승 환상을 봅니다.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1)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2)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더라(3)’

바다에서 큰 짐승 넷이 나오는데 첫째는 사자와 같고, 둘째는 곰과 같으며, 셋째는 표범과 같습니다. 그리고 넷째 짐승은 큰 목소리로 말하는 작은 뿔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나온 네 짐승은 앞으로 전개될 세상 왕국을 나타냅니다. 세상 왕국에는 짐승과 같은 폭력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표출되는 정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심해져 역사의 종말에는 하나님을 훼방하는 악한 권세(넷째 짐승에게서 나온 작은 뿔)가 등장할 것입니다.

다니엘이 본 두번째 환상은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하늘 보좌에 좌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거룩하고 영원하신 하나님과 그 보좌입니다. 그분의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깨끗하며 그 앞에는 수많은 천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넷째 짐승이 죽임당해 불에 던져집니다.

이어서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13)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14)’

본문의 다니엘이 본 환상은 세상 권세가 아무리 포악하고 위협적이어도 결국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말해줍니다. 세상의 왕국은 결국 소멸되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공의와 자비로 통치하실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소멸되지 않는 권세로 오실 주님을 소망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