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86(218)장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신앙생활 하면서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율법을 들을 기회가 없이 죽은 사람은 구원받나? 하는 것입니다. 한국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같은 사람은 복음을 전해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어떻게 되었을까?

바울은 이방인이 망하는 이유가 단지 율법을 몰라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방인에게 있는 양심이 어느 정도 율법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래서 이방인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됩니다.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14)’ 마치 유대인들이 율법을 기준으로 유무죄를 따지듯이 이방인들은 양심을 기준으로 유무죄를 따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15)’

유대인은 성문화된 율법을 가졌고, 이방인은 다소 모호한 양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유대인이 조금 나아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율법이나 양심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기준으로 심판이 이뤄지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이방인이 양심에 따라 선을 행하면 율법의 일을 행한 것이므로 율법을 알면서도 지키지 않은 유대인보다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내면 즉 마음과 양심을 지녀야 합니다. 예수님이 심판주로 임해 모든 은밀한 것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날이라(16)’ 그날이 되면 사람들의 숨은 죄까지 다 명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영원히 멸망에 처할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음을 잊지 말고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