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20년  5월 11일>  

본문: 신명기 10:6-11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찬송가: 94(102)장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해외 출장을 갖다오시는 아버지가 3명의 자녀에게 줄 선물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첫째와 둘째에게는 책과 장난감을 줬는데 셋째에게는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네 선물은 아빠다’ 막내 아들은 즉시 ‘아이, 아빠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하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아버지의 말을 깊이 생각해보면 아버지 자체가 너에게 선물이다라는 말이 가장 큰 선물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만든 장본인인 아론(출32:1-6)의 사명이 다 마치자 대제사장직을 아들 엘르아살이 계승하도록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갈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언약궤를 메고 하나님 앞에서 섬기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에는 열 두 지파가 있습니다. 그 중 레위 지파를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셨습니다. 분리하여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8)’

레위 지파의 임무와 특권은 첫째,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는 것입니다. 성막을 섬기고 운반하는 일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섬기는 일입니다. 둘째,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것입니다. 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누군가를 축복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들어주시고 그의 말대로 그 사람을 축복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을 때 열 한 지파에게는 기업을 주셨습니다. 성경에서 기업(inheritance)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유산, 재산, 선물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땅을 선물로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레위 지파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그의 기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9)’ 레위 지파에게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상의 어떤 땅이나 재물보다 큰 선물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는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특별하게 구별하신 영적으로 구별된 레위 지파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섬기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특권을 통해 이웃을 위해 기도해 나간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 자신을 나에게 선물로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