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다니엘 8:1-14)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
2020.12.03 22:20
찬송가: 357(397)장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조롱하는 자들이 형통함을 보면서 하나님이 왜 가만 놔두실까? 그리고 신실한 자들이 왜 악한 세력에 의해 고통받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해진 기간이 되면 악의 세력을 심판하시고 고통 가운데 있는 의인을 회복시키십니다.
다니엘은 첫 환상을 본 지 2년만에 또 다른 환상을 봅니다. 그가 본 두번째 환상은 ‘두 뿔을 가진 숫양’과 ‘서쪽으로부터 온 숫염소’에 관한 것입니다. 숫양의 두 뿔은 서로 다른 두 나라가 한 나라처럼 취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3)’
서쪽으로부터 온 숫염소는 빠른 발이 특징인데, 이는 서쪽에 기원을 둔 나라가 그 세력을 동쪽으로 빠르게 확장해 감을 의미합니다.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5)’ 숫양은 그 위세가 대단해 보였지만 이후에 등장하는 숫염소에게 짓밟히고 맙니다.
다니엘의 환상은 숫염소의 뿔에서 자라난 작은 뿔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작은 뿔은 남쪽과 동쪽, 그리고 영화로운 땅을 향해 세력을 확대해 갑니다. 급기야 그 세력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군대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대적하기에 이릅니다. 이 뿔은 성전 제사를 폐지하고 성소를 훼파하며 진리를 짓밟습니다.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9)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10)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11)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12)’
이러한 상황에서 한 거룩한 이가 ‘어느 때까지 이를꼬’라고 탄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고난의 한계를 2,300주야로 정해주십니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며 성소가 회복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들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13)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14)’
다니엘이 본 환상들은 우리가 무엇을 믿고 섬겨야 하는지 명확히 알려줍니다. 제국들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그분이 정하신 계획을 따라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 나라는 강한 힘을 가졌지만 이내 거품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