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21(210)장 – 내가 예수 믿고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성소에서 섬길 때 입는 정교한 옷과 대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을 만듭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성소에서 섬길 때 입을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해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1)’
‘에봇’은 세마포 겉옷 위에 걸치는 소매 없는 조끼 모양의 윗옷으로 제사장들이 직무를 수행할 때 입었던 의복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에봇과 어깨받이를 연결하고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을 새긴 호마노 두 개를 어깨받이에 달아 기념 보석을 삼았습니다. ‘그들은 또 호마노를 깎아 금테를 물려 도장을 새김같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그것에 새겨(6) 에봇 어깨받이에 달아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기념하는 보석을 삼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7)’
그리고 그 가슴에도 이스라엘의 12지파 각 이름이 새겨진 판결 흉패가 부착되었습니다. ‘그가 또 흉패를 정교하게 짜되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하였으니(8)’
이처럼 구약의 대제사장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제사장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대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고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9-20)’
이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제사장의 옷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옷으로 입고 나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4)’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은 사람은 삶에서 거룩이 나타나야 됩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교회 이미지가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성도가 거룩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복음이 뭔지를 몰라서 안믿는다기 보단, 성도의 삶이 거룩하지 않기 때문인 이유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말해주는 것보다, 복음으로 변화된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게 더 효과적인 전도라 생각합니다.
대제사장 옷의 양쪽 어깨받이에 박힌 호마노 두 개에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흉패에 달린 12 보석에도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 곧 그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도장을 새김같이 그 열두 지파의 각 이름을 새겼으며(14)’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내 가슴에 새긴 보석과도 같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순간에도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49:15)’
어머니와 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 또한 그 사랑을 몸과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너는 나를 도장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아8:6)’ 왕 같은 제사장으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거룩함으로 하나님 마음에 새겨지는 빛나는 보석같은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