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07(465)장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요셉은 베냐민을 두고 이복형제들의 형제 사랑을 시험할 계획을 세웁니다. 요셉과 식사한 다음 날, 형제들은 곡식을 싣고 가나안을 향해 출발합니다. 청지기는 요셉의 명령대로 형제들의 돈을 각 사람의 자루에 넣을 때 요셉의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미리 넣어 둡니다. 베냐민에게 도둑 누명을 씌우려 한 것입니다. 총리의 식사에 초대될 정도로 특별 대우를 받고도, 은잔을 훔쳐 갔다면 실로 ‘선을 악으로 갚는’ 셈이 되어 형제들은 이전보다 더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극단의 상황에서 이복동생을 향한 형제 사랑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에 오른 것입니다.
청지기는 요셉의 형제들을 따라잡고서 호통을 칩니다. 주인의 은잔을 가져갔다고 자신들을 정죄하는 청지기에게 형제들은 강하게 항변합니다. 지난번에 자루에 들었던 돈도 도로 가져온 자신들이 은잔을 훔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합니다. 형제들은 결백을 자신하며, 만일 은잔이 발견되면 그 당사자는 죽고 다른 형제들은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청지기는 은잔이 발견된 자만 종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오자, 형제들은 옷을 찢습니다. 형들은 베냐민을 홀로 보낼 수 없었기에 베냐민과 함께 애굽 총리에게로 돌아갑니다. 과거에 요셉을 시기해 죽이려 하고 무정하게 팔아넘기던 형들이. 이제는 어려움에 처한 이복동생 베냐민과 함께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