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39(483)장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야고보서는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들은 말씀을 실천하라고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람을 대할 때 차별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1)’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 차별하게 됩니다. 좀더 편하고 도움되는 사람을 가까이하려 합니다. 반면 불편하고 해가되는 사람은 피하려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도 그런 마음이 드러나며 자기도 모르게 사람을 차별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화려하게 치장한 부자에게는 좋은 자리를 권하고, 남루한 차림의 가난한 자는 홀대하는 일이 야고보 당시 교회에도 있었습니다.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2)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3)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4)’

 

그러나 믿음의 공동체는 사람을 차별하면 안됩니다. 주님이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듯, 성도는 사회적 지위나 재산 등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믿음 안에 있는 모든 성도는 한 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형제자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