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51(138)장 –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진리의 복음은 이방인을 향해서도 열려 있습니다. 기이한 자연 현상과 성전 휘장이 찢어진 일, 그리고 십자가 고통 속에서 보여주신 예수님 말씀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드러냅니다. 모든 것을 지켜본 로마 백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방인 백부장이 예수님을 하나님 아들로 고백한 것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의 고백은 모든 민족이 예수님을 통해 구원받는 길이 열렸음과 창세기에서부터 예고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완성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보냄을 받은 하나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을 하나님 아들로 고백하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바른 신앙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분명히 알면 참제자로 변화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의 과정은 이방인 백부장뿐만 아니라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숨은 신앙도 일깨웠습니다. 존경받는 공회 의원인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였으나 유대인들을 두려워해 제자임을 숨겨 왔습니다. 그런 요셉이 이제 담대한 믿음으로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 시신을 요구합니다. 당시 십자가형은 로마 황제에게 반란을 일으킨 자들에게 내리는 형벌이었기에 예수님을 장례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행동임에도, 요셉은 믿음으로 이를 감행합니다.
용기 있는 믿음이 하나님 뜻을 이룹니다. 아미마대 사람 요셉으로 인해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라는 이사야 53:9의 예언이 성취됩니다. 이렇듯 예수님의 죽음과 장례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