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44장 – 예수 나를 위하여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架上七言 중 네번째 말씀인데 예수님께서 (오전9시부터 오후3시까지) 여섯 시간 동안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돌아가시기 직전에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34)’
어떤 신학자는 ‘사랑의 하나님께서 진짜로 아들이신 예수를 버리셨을리가 없다. 다만 예수님이 너무 고통스러우셔서 버림받으셨다고 느끼셨을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실제로 십자가에 매달린 아들을 그 시간에 버리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고 그 순간 우리의 죄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죄를 버리셔야만(심판하셔야만) 됩니다. 그래서 그 죄를 짊어진 아들을 버리셔야만 했던 겁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계신 6시간 중 후반부 3시간 동안 천지가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아들을 죽게해야만 하는 하늘 아버지의 슬픔과 죄에 대한 진노입니다. 그 엄청난 어둠의 pressure를 느낀 탓인지 오후 3시간 동안은 오전 동안에 그토록 악마같이 떠들었던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숨지시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막힌 담이 허물어지고 새로운 구원의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 성전 중심의 예배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희생을 통한 새로운 예배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찢어 구원의 길을 내신 놀라운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거짓과 어둠으로 가득찬 세상에 빛을 비추는 예수님을 전하는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