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50(376)장 –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성도는 이 땅에서 살지만, 이 땅에 소속되지 않은 존재입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야곱이 생을 마감하자, 야곱의 아들들은 애굽의 풍습을 따라 야곱의 시신을 향으로 처리합니다. 이 기간만 40일이 걸렸고, 애굽 사람이 무려 70일간 야곱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야곱을 위해 곡하는 기간이 길었다는 것은 요셉이 애굽에서 크게 존경받는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곡하기를 마친 후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바로에게 아버지를 가나안 땅에 장사 지내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바로는 이를 허락합니다. ‘곡하는 기한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원하건대 바로의 귀에 아뢰기를(4)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서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5) 바로가 이르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하라(6)’

 

요셉과 형제들이 아버지를 장사하기 위해 바로의 신하들과 더불어 가나안으로 올라갑니다. 그들은 아닷 타작마당 곧 아벨미스라임에서 7일간 애통하고, 야곱의 아들들만 헤브론의 막벨라 굴로 가서 야곱을 장사합니다. 이처럼 요셉은 자신을 애굽이 아닌 약속의 땅 가나안 막벨라 굴에 안장해 달라는 아버지 야곱의 유언을 신실하게 이행합니다.

 

성도의 본향은 하늘에 있습니다. 현세에서는 나그네 신분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은 화려한 애굽을 원하지만, 성도는 주님 계신 하늘 본향을 대망합니다. 주님 계신 영원한 나라를 마음에 품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