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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501(255)장 – 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

 

저는 약 20년전인 2002년부터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부르셔서 사명 맡기심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이 사명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일인가에 긴장하는 마음이 늘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마디로 부르심과 보내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의 교회사역을 경험하며 제가 느낀 교회사역에 대한 참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사역은 세상 일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교회가 손해를 보고 나누어 줄 때 교회는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철저하게 이해관계에 의해 돌아갑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고, 사람은 누구나 손해 보는 걸 싫어합니다. 그런데 복음은 거저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교회가 자기들 편안사람끼리만 모여서 개인의 영적 안위만 추구할 때 그 교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하지 못하고 쇠락하는걸 많이 보게 됩니다. 반대로 나와 교회 사람보다는 이웃을 섬기고 이웃에게 나누는 선교와 구제 사역에 온교인이 헌신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홈리스사역, 불우이웃돕기, 개척교회 지원, 허리케인 피해복구 지원 등에 헌신하는 교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하고 행복하며 결국 교회도 성장하는걸 보게 됩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교회의 독특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거저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 모인 곳입니다. 구덩이에 빠져 죽게 된 사람을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 살려만 줘도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는데, 죄로 인해 영원한 지옥에 갈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받았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 값없이 받은 은혜를 우리가 늘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자연스럽게 교회는 거저 베푸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할 제자들을 부르시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이 사명을 더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르심’이라는 말이 의미하듯 사람들이 와서 제자 삼아 달라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친히 각 사람을 부르셔서 제자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칠 권세를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1)

 

마태는 열두 제자를 ‘사도’로 부릅니다. 사도는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스’인데,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2)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3) 가나나인 시몬 가룟 유다 예수를 자라(4)’ 제자들은 단지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수님으로부터 배운 것을 전하고 행하는 사람입니다. 성도는 주님의 은혜로운 ‘부르심’ 받았음과 동시에 사명을 감당하도록 ‘보내심’ 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며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전파하라 명하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예수께서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5)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6)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7)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는 권능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야 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8)’ 예수님께서 또한 받은 은혜를 거저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제자 됨은 먼저 받은 사랑을 삶을 통해 조건 없이 나눌 때 증명됩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일4:19)’ 아무 자격 없는 우리를 은혜로 부르시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사명을 맡겨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의 영적 안위만이 아니라, 값없이 거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내 이웃에게 나누는 데 힘쓰는 나와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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