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93(414)장 – 주의 사랑 비칠 때에

 

고레스 왕의 조서는 성전 재건을 시작하게 한 중요한 자료입니다. 다리오왕은 바벨론 궁 보물 전각들을 샅샅이 조사해 악메다 궁성에서 고레스왕의 조서를 찾아냅니다. 그 조서에는 성전의 장소, 크기, 기능, 건축법뿐 아니라 경비를 왕실이 모두 낸다는 것과 성전 기물을 제자리에 갖다 두라는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 창고 곧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둔 보물전각에서 조사하게 하여(1) 메대도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하였으되(2) 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3)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4)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5)’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닷드내에게 말한 것이 모두 사실임을 증명합니다. 나아가 성전 건축 비용을 왕실에서 낸다는 사실까지 확힌하는 계기가 됩니다. 단지 성전 건축 허락을 확인하기 위해 찾은 조서인데, 이스라엘 편에서는 지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더 형통한 길이 열립니다.

 

다리오왕의 칙령은 하나님의 섭리요 역사입니다. 다리오왕은 조서를 내려 성전 건축을 허락합니다. 이에 더해 필요한 경비를 세입에서 내주라는 것과 날마다 성전에서 드릴 제물도 제공해 이스라엘 백성이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하라고 명합니다. 경비는 성전 완공 때까지 제공해 성전 건축이 중단되는 일이 없게 하라고 특별히 당부합니다. 또 왕의 조서를 바꾸거나 지키지 않는 자는 사형에 처하고, 그 집은 부수어 버리라는 두려운 처벌 조항까지 덧붙입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왕의 풍부한 재물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적들이 감히 성전 건축을 방해할 수 없는 완벽한 방패까지 생깁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방법으로 그분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 기묘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내 삶을 맡기고, 세상의 방해를 확실한 도움으로 바꾸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