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86(218)장 –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암몬과의 협상 결렬로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때 하나님의 영이 입다에게 임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입다와 함께하신다는 표징이며,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임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순간 입다는 하나님께 경솔한 서원을 합니다. 하나님이 만약 승리를 주신다면, 집으로 돌아올 때 맨 처음 마중 나온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29)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주시면(30)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31)’
이는 인신 제사로 암몬 사람이 그들의 신 몰렉을 숭배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입다의 서원은 ‘머리’가 되려는 개인적 욕망과 연결됩니다. 조건을 걸고 하나님과 거래하려는 것은 불신앙이요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입다의 서원과 무관하게 이스라엘에 승리을 안겨 주십니다. 그런데 개선하고 돌아오는 입다를 처음 맞는 사람은 불행하게도 그의 무남독녀입니다. 이에 입다는 자신의 옷을 찢으며 한탄합니다.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34)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35)’
경솔한 서원은 불행을 초래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서원하는 것이 개인적 욕망에서 비롯된 경솔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의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