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0(219)장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하나님과의 교제는 매일의 예배를 통해 가능합니다. 날마다 어린양을 잡아 상번제(매일 드리는 번제 regular burnt offering)로 드리는 일은 제사장의 중요한 직무였습니다. ‘네가 제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 년 된 어린양 두 마리니(38) 한 어린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양은 저녁때에 드릴지며(39)’
상번제는 대대로 행해야 하며, 하나님은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42절)’고 약속하십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드리는 상번제는 구약의 제사가 더는 시행되지 않는 오늘날 매일 갖는 QT와 같습니다.
매일의 번제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시고, 그분의 영광으로 회막, 제단,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43) 내가 그 회막과 제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의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며(44)’ 또 하나님은 매일의 번제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십니다(45절).
하나님은 이것이 출애굽 구원의 목적임을 밝히십니다.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46)’ 하나님의 구원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거룩하게 되어서 거룩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거룩한 언약 백성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 그분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자신을 드려,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