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79(337)장 – 인애하신 구세주여
애굽 땅에 내려진 다섯 번째 재앙은 가축의 죽음입니다.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 더하리니 심한 돌림병이 있을 것이며(3)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4)’ 이제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손가락’이 ‘손’으로 강화됩니다. 점점 재앙이 세집니다. 완악함이 지속될수록 징계의 강도도 커집니다.
바로는 처음으로 사람을 보내 재앙이 애굽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분해 내린 것인지 확인합니다.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니라(7)’ 바로는 사람을 보내어 직접 확인합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애굽 백성들을 구별하여 자신들에게만 재앙이 임했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확인한대로 애굽 백성들의 가축들만 모두 죽었습니다. 심한 전염병이 돌았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축들은 하나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마음을 돌이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교만과 탐욕에 사로잡힌 마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회개의 자리로 나오지 않으니 바로의 마음은 더 완강해 지기만 합니다. 그렇게 완강해진 마음으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죄가 깨달아지면 중요한 것은 그 즉시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할 때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와 같이 우리 마음은 더 완악하여 질 것입니다. 그리고 완악함의 끝은 패망입니다.
애굽 땅에 내려진 여섯 번째 (독성, 악성 종기) 재앙은 세 번째 (이) 재앙처럼 어떤 경고나 말씀 없이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에게 화덕의 재 두 움큼을 가지고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랬더니 그 재가 날려서 사람과 짐승에게 붙고 그 재는 악성 종기가 됩니다.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10)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11)’ 이 악성 종기는 요술사들에게도 생겨 모세 앞에 서지 못하게 됩니다. 바로는 자신에게 오른팔과도 같았던 요술사 마저도 의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바로는 점점 필멸의 길로 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로는 완악한 마음으로 끝내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잠29:1)’ 목이 곧은 사람 곧 완악한 사람의 끝은 패망 입니다. 오늘 바로의 모습을 거울 삼아 우리 죄에서 돌이켜 주님께로 돌아가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를 용서하십니다. 하나님을 멀리한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이 씻고 악한 길에서 돌이켜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