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욥기 25:1-6) 빌닷의 세번째 말

by 관리 posted Nov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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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91(543)장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빌닷의 마지막 발언(25장)은 매우 짧습니다. 이에 반해 욥의 발언(26—31장)은 매우 깁니다. 단순하고 짧지만 빌닷의 발언에는 분명한 강조점이 있습니다. 그는 연약하고 비천한 인간에 대비되는 하나님의 주권과 높으심을 강조함으로 욥의 주장을 반박하려 합니다.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1)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가지셨고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2) 그의 군대를 어찌 계수할 있으랴 그가 비추는 광명을 받지 않은 자가 누구냐(3)

 

빌닷은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의롭다 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여자에게서 난 자가 깨끗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달도, 별도 빛나지 않습니다.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은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여자에게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4) 보라 그의 눈에는 달이라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별도 빛나지 못하거든(5)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6)

 

빌닷의 말에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순종만이 필요할 뿐, 그분을 향한 탄식이나 질문은 필요하지 않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로버트로 지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 뜻에 순종하면서도 때로 탄식하고 질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이 내가 내뱉는 여린 탄식에도 귀 기울이고 계심을 믿고 고난 가운데도 힘을 얻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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