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76(334)장 – 아버지여 이 죄인을
혼신을 다한 중보 기도로 이스라엘이 진멸되는 것을 막은 후,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돌판을 들고 산에서 내려옵니다. 모세는 금송아지와 그 앞에서 춤추는 백성을 보고 진노해 시내산 언약의 정수인 십계명이 적힌 돌판을 던져 깨뜨립니다.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19)’ 돌판의 파괴는 방금 전에 수립된 언약의 파괴를 상징합니다.
이어서 모세는 금송아지를 완전히 파괴해 이스라엘 백성이 마시게 합니다.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20)’ 이는 죄인들 스스로 죄의 쓴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을 대신해 이스라엘을 돌보아야 했던 아론을 문책합니다.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21)’
아론은 백성이 가져온 금을 불에 던지니 송아지가 나왔다고 변명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24)’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도덕적인 측면이나 사회법 위반이라기 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다른 것을 우상으로 삼는게 죄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주님만을 따르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