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20(350)장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출애굽기 29장은 제사장 위임식에 관한 내용입니다. 1-3절은 제사장 위임식의 개괄적 준비사항입니다. 위임식 제물은 어린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숫양 둘입니다. ‘네가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할 일은 이러하니 곧 어린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숫양 둘을 택하고(1)’ 수소는 속죄제, 숫양 둘 중 한 마리는 번제, 다른 한 마리는 위임식 숫양으로 사용됩니다. 위임식의 모든 절차는 제사장으로 위임될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4-9절은 제사장들을 정결함으로 준비시키는 내용입니다. 정결함은 거룩함과 더불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을 회막 문 앞으로 데려가서 씻깁니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회막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4)’ 하나님 백성이 정결함을 위해 씻는 행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기본입니다. 이처럼 제사장은 먼저 자신을 깨끗하게 한 이후에야 거룩한 직분을 상징하는 의복을 입고 사역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 직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후 만인 제사장 직분으로 바뀌는데, 이것이 종교개혁때 발견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모든 인류의 죄를 단번에 갚는 대속죄물 되신 어린양 예수로 인해(히9:28), 이제 모든 성도(만인)는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벧전2:9).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거룩함과 정결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의지해 거룩한 제사장 직분을 온전히 감당하는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