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220(278)장 – 사랑하는 주님 앞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자니라(벧전2:9-10)’

 

그러므로 우리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행실로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가정과 공동체에서 성도의 행실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그들을 위해 선을 행하고 축복해야 합니다. 가정은 자신의 본성이 가장 많이 나올수 있는 곳으로 그곳에서의 모습이 자신의 진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숙한 성도의 삶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조심해야 할 가족 관계 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베드로서 당시는 오늘날처럼 여자의 지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종교가 가정의 종교가 되던 시절입니다. 베드로는 남편이 믿지 않는 상황에서 복음을 받은 아내들에게 권면합니다. 남편에게 순종하되 경건하고 정결한 행실로 남편을 구원해야 한다(1-2절). 외적인 미(outward adorment)보다 내면의 아름다움(inner beauty)에 힘쓰라(3-4절)는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고 귀히 여겨야 합니다.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7)’

 

이어서 베드로는 대인 관계에서 성도가 지녀야 할 태도를 권면합니다. 그것은 복을 빌어 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8)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9)’

 

베드로는 시편을 인용해 이러한 실천이 말씀을 따른 것임을 강조합니다(10-11절; 시34:12-14). 주님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주님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귀 기울이심을 기억하며(12절),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