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00(235)장 –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성도는 영적전쟁을 앞두고 먼저 하나님 뜻을 물어야 합니다. 아합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벤하닷과 평화 조약을 맺었기에 3년간 아람과 전쟁 없이 지냅니다. 길르앗 라못은 요단 동쪽에 있는 성읍으로, 갓 지파 안에 있는 도피성이며 상업적으로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아합은 아람에게 빼앗긴 길르앗 라못을 되찾기 위해 사돈관계인 유다 왕 여호사밧과 연합합니다. 여호사밧은 아합의 제안에 동의하면서도 하나님 뜻을 불어보자고 합니다.
아합은 400명가량의 선지자를 불러 모아 아람과 전쟁을 할지 말지 묻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합의 의견에만 맞추어 예언하는 생계형 선지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은 만장일치로 아합의 승전을 예언하지만, 여호사밧은 그들의 예언이 미덥지 않습니다. 이에 아합은 항상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는 미가야도 불러오게 합니다. 미가야는 마치 히틀러 시대 그를 지지했던 대부분 독일교회 목회자들과는 달리 히틀러의 악을 지적했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 같습니다.
하나님 은혜를 잊은 아합은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미가야 선지를 통해 주시는 말씀을 무시한 그는 마침내 엄중한 심판을 받습니다. 아람과의 전쟁에서 한 사람이 무심코 쏜 화살에 맞아 죽고, 그의 피를 개들이 핥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하신 심판(왕상21:19)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전쟁에서 우리가 살 길은 하나님께 묻는 것입니다. 그것이 쓴 말씀일지라도 마음과 귀를 열어 듣고 적극적으로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아합을 반면교사 삼아 말씀을 무시하지 않고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으십시오. 그리하여 날마다의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