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49(377)장 – 예수 따라가며
크리스천이라 할지라도 허무감에 빠져 의욕이 살아질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큰 일, 중요한 일(사역)을 잘 마치고 난 후에 밀려오는 허무감과 공허함에 빠지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그게 심하면 우울증이 되기도 합니다.
본문의 주인공 엘리야가 그랬습니다. 악한 왕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엘리야가 행한 일을 듣고 사신을 보내 그를 반드시 죽이겠다며 위협합니다. 이에 엘리야는 브엘세바로 도망가 로뎀나무 아래서 하나님께 자기 생명을 거두어 주시길 청합니다. 천사를 통해 위로받은 그는 음식을 먹고 40일만에 호렙산에 이릅니다. 하나님의 물음에 그는 자신의 상황을 아룁니다.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하나님 앞에서 산에 서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세벨로 인해 절망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아합 가문의 멸망을 준비하는 역할을 주십니다. 이 일을 위해 하사엘과 예후와 엘리사를 준비시키라고 명하십니다(15-16절). 새로운 사명과 바알을 따르지 않는 거룩한 7천 명에 대한 말씀은 엘리야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줍니다.
사명을 받은 엘리야는 호렙산을 떠나 엘리사를 찾아가 자신의 가죽 겉옷을 엘리사에게 던지는데, 이는 자신의 후계자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엘리사는 그 의미를 알아듣고 자신의 부모에게 인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엘리야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엘리사는 돌아가서 자신의 재산인 한 겨릿소를 잡고 기구를 불사르는 등 과거 일을 모두 정리하고 엘리야를 따라나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절망과 낙심이 아니라 평안과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성도로 살아가며 때로는 지치고 낙심되지만 완전히 주저 앉지는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새로운 사명을 주시고, 이를 완수하도록 도우십니다. 나는 비록 약하지만 나와 함께하시는 강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따라가며 오늘도 영적전쟁에서 승리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