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72(330)장 –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열왕기상은 두 두분으로 나뉘는데 1-11장까지는 솔로몬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이고, 12-22장까지는 북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제1대 왕인 여로보암부터 마지막 제19대 왕인 호세아까지인데, 오므리 왕조는 제6대부터 제9대 왕까지인 오므리, 아합, 아하시야, 요람(여호람) 왕을 말합니다.
솔로몬이 죽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으로 즉위하기 위해 이스라엘 종교 중심지인 세겜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백성의 대표인 여로보암과 백성은 솔로몬이 자신들에게 부과한 고역과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섬기겠다며 협상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요구에서 솔로몬의 많은 건축으로 백성의 삶이 매우 힘들고 피폐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요구 수용여부를 두 부류와 의논하는데 두 부류는 전혀 상반된 조언을 합니다. 르르호보암은 먼저 솔로몬 시대의 원로 신하들과 의논합니다. 그들은 오늘 왕이 백성을 섬기면 백성은 영원히 왕을 섬길 것이라며 백성들의 요청을 들어주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 조언이 왕의 권위를 약화할 수 있다고 여긴 듯합니다. 그래서 원로들의 지혜를 버리고, 자신과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그들은 솔로몬이 한 것보다 더 무겁게 세금을 부과하고 더 강압적으로 다스리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백성의 형편을 안중에 두지 않는 자기 권위와 이익만 생각하는 어리석은 왕이 되라는 말입니다.
결국 르호보암은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젊은 신하들의 의견을 대로 모든 백성에게 멍에를 더 무겁게 하겠다고 합니다. 이처럼 백성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한 르호보암으로 인해 결국 나라는 둘로 갈라집니다. 성도는 경청할 줄 아는 겸손한 귀를 가져야 합니다. 르호보암의 실수를 교훈삼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사람의 말을 경청하여, 내가 속한 공동체에 분열이 아닌 신뢰와 연합을 가져오는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