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04(404)장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사람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더이상 인간적인 희망이 없어 보일 때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온 세상을 덮은 물이 걷힌다는 것은 홍수 사건 이후가 새로운 시작임을 말해 줍니다. 노아는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지면에 물이 걷힌 것을 보았지만, 방주에서 임의로 나오지 않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후에야 비로소 움직입니다.

 

무시무시한 홍수의 심판을 경험하고도 인간은 악함을 고치지 못합니다. 홍수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심판받아 마땅한 사람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푸십니다. 그래서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21)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22)’

 

홍수 심판 후에 하나님의 시간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이 땅에 심음과 거둠,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세상의 희망은 사람의 변화와 성숙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에 있습니다. 사람의 연약함을 아시고 먼저 용서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힘입니다. 때론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시간이 길어져도 엎드려 기다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향기로 내 인생을 드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