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누가복음 22:54-62) 베드로의 부인

by 관리 posted Mar 21,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송가: 279(337)장 – 인애하신 구세주여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베드로는 주님을 끝까지 따르려고 나름대로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 가운데 앉아 불을 쬐던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합니다. 그는 예수님이 강력한 정치적, 군사적 힘으로 이스라엘을 회복하신 후 자신을 높은 자리에 앉혀 주리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예수님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같이 무력한 모습입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세 번 부인하자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닭이 웁니다. 그때 주님은 돌이켜 베드로를 보십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오늘 울기 전에 네가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61)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62)’ 예수님은 전임 대제사장 안나스의 심리를 받으신 후 현직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끌려가셨는데, 그 도중에 베드로를 보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눈빛에는 용서와 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생각난 베드로는 밖에 나가 자신의 실수와 죄로 인해 심히 통곡합니다.

 

우리는 위기 앞에서 쉽게 넘어지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이유와 목적이 분명할 때 자신의 안위가 아닌 주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아는 즐거움이 나에게 불이익을 가져온다 해도 끝까지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해나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Articles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