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91(446)장 – 오 놀라운 구제주
생사를 다투는 전쟁에서 지도자의 판단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백성을 올바로 인도하지 못한 지도자입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어 하나님 뜻에 겸손히 순종하는 자만이 영적 지도자로 쓰임받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사울이 백성에게 갑자기 금식을 선포하며 이를 어기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게 합니다. 사울은 백성이 금식을 하면 하나님의 도움을 더 많이 받아 블레셋을 완전히 물리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입니다.
사울의 어리석은 선포와 맹세로 인해 결국 아들 요나단이 죄를 짓게 됩니다. 금식 때문에 더 큰 승리의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는 사실이 요나단의 진술에서 드러납니다. 사울의 금식 명령이 오히려 승리를 방해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을 베냐민 지경에서 거의 몰아내면서 전쟁이 끝납니다. 하루 사이에 많은 전과를 올린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금식한 백성은 몹시 허기졌기에, 탈취한 가축들을 잡아 고기를 피째 먹었습니다. 너무 배고픈 나머지 피 빼는 시간도 기다릴 겨를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피가 생명의 근원이기에 먹지 못하게 금하셨습니다. 믿음 없이 행했다는 이유로 백성을 비난한 사울은 사실 그 일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