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06(464)장 –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수수께끼와 비유는 어떤 것을 바로 말하지 않고, 그에 상응하는 사물에 빗대어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그 특이성으로 기억에 오래 남게 하며, 무뎌진 양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파괴한 유다의 죄악과 그에 대한 심판을 ‘독수리, 백향목, 포도나무’ 비유로 알리십니다.
여기서 ‘큰 독수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백향목의 연한 가지’는 유다 왕 여호야긴을, 그리고 ‘그 땅의 종자를 심어 자라난 포도나무’는 여호야긴을 대신해 왕이 된 시드기야를 가리킵니다. 느부갓네살은 유다 왕 여호야긴을 바벨론 곧 ‘장사하는 땅’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왕족 중 한 사람인 시드기야와 언약을 맺고 그를 유다 왕으로 세웠습니다.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과의 언약에 충실할 때 유다는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바벨론 왕과 시드기야의 관계는 하나님과 그분 백성의 관계를 비유합니다. 하나님 백성은 언약에 충실할 때 번성합니다.
하나님은 큰 독수리를 배신한 포도나무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새로 등장하는 또 다른 ‘큰 독수리’는 애굽을 가리킵니다.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애굽을 의지했습니다. 결국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공격했고, 시드기야는 애굽을 의지하며 맞섰습니다. 포도나무(시드기야)가 뿌리째 다른 독수리(애굽)를 향했기에 동풍에 마르고 죽을 것이라는 비유처럼, 바벨론 왕을 배반한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배반한 포도나무가 ‘번성하겠느냐?’라고 두 번이나 물으십니다. 이는 바벨론과의 언약을 배반한 유다가 멸망당할 운명이듯, 하나님 언약을 저버린 백성은 결코 번성할 수 없음을 상기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