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61(195)장 – 이 세상의 모든 죄를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힌 지9년째 되는 해에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예루살렘이라는 ‘가마’ 안에 있는 ‘고기’와 같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와 유사한 생각이 담긴 당시 관습(비유)을 언급하시며, 예루살렘을 ‘녹슨 가마’라고 하십니다. 가마는 하나님께 바칠 제물을 삶는 거룩한 기구입니다. 그런 가마가 녹슬어 더는 정결한 제물을 바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예루살렘이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했고, 하나님의 거룩한 땅을 더럽혔습니다. 거룩함을 더럽힌 예루살렘을 심판하기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가 바벨론입니다.
하나님은 피를 흘린 성읍 곧 예루살렘을 향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자신들이 ‘가만 안의 안전한 고기’라고 착각하며 안주하던 이들을 향해 하나님은 진노를 쏟아부으실 것입니다. 장작더미를 높이 쌓아 올리고, 고기를 푹 삶아 녹여 버리며, 국물을 바싹 졸이고, 뼈마저 불태우는 것처럼 그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녹슨 가마의 녹과 찌꺼기를 숯불로 태워 제거하듯, 하나님은 녹슨 가마 같은 예루살렘을 정화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음란한 삶에서 돌이키지 않았고,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비는 떠나고 진노의 심판이 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