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3(342)장 – 어려운 일 당할 때
하나님은 성도에게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병행하게 하셨습니다.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 성도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편 88편은 깊은 절망에서 부르짖는 시로, 시편에서 가장 슬프고 절망적인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주야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아마도 그는 심각한 질병에 걸린 듯합니다. 사람들이 그를 죽은 사람처럼 취급하며 격리시키니, 마치 무덤에 던져진 것 같았습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고통이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분노가 거대한 파도처럼 자신을 덮친 것으로 여깁니다. 실상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는데, 그가 그렇게 느낀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매일 울고 부르짖으며 주님께 두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시편 기자는 구원을 간청합니다. 자신이 죽으면 주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더는 선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의 고난은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그는 죽음의 공포와 싸우며 살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왜 이런 고난을 당해야 하는지 하나님께 물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주님의 진노는 파도처럼 그에게 넘쳐흘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친구들은 그를 떠났습니다.
소망이나 구원의 확신은 없고 깊은 탄식과 절망만 있는 이 시편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그분이 택하신 백성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