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20(212)장 – 너 성결키 위해
시편 82편은 하나님이 세상을 바로잡아 주시길 간구하는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에 대한 환상을 보고 하나님 말씀을 전합니다. 재판은 당사자들의 생명과 명예와 재산이 걸린 중요한 사건입니다. 따라서 과정이 공의로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재판관들은 불의한 재판을 일삼았습니다. 악인들에게 이익을 주는 판결로 연약한 백성이 억울하게 고통받았습니다. 재판장에게는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악인의 손에서 건져 낼 사명이 있습니다. 그들이 받은 힘과 권력은 연약한 자를 위한 것입니다. 성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정의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사람의 낯을 보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따를 때 가능합니다.
재판장들이 의롭게 판결하면, 의인은 형통하고 악인은 사라지며 나라는 부강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정반대였습니다. 시편 기자는 재판장들의 불의한 재판으로 인해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고 있다고 탄식합니다.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5)’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가 무너져, 정직한 사람이 억울하게 고통을 받고 악인들은 번성했습니다. 하나님은 큰 특권을 누리며 나라를 다스리던 재판장들을 향해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권력에 취해 스스로 신이 된 것처럼 교만하던 이들에게 ‘너희도 다른 사람들처럼 무너질 것이다’라며 경고하십니다. 성도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도록 기도하며 살펴야 합니다. 터가 흔들릴 때는 하나님께 공의로 심판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