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38(52)장 – 햇빛을 받는 곳마다
시편 76편은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대적들을 물리쳐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칠십인역 표제에는 ‘앗수르인들에 대하여’라는 말이 덧붙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의 배경을 히스기야왕 때 앗수르 군대의 공격으로부터 예루살렘을 구원해 주신 사건으로 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거처로 삼으시고 원수의 무기를 꺾으셨습니다. 원수는 가진 것을 빼앗기고, 싸우지도 않았는데 죽음의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꾸짖으시면 어떤 강력한 군대나 무기도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하나님 진노의 심판을 견뎌 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물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이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면, 땅은 두려워 이내 잠잠해집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신 하룻밤에 앗수르 군대 18만 5천 명이 모두 죽었습니다. 원수의 분노는 결국 제압당해 하나님 영광을 더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분노에서 살아남은 자들을 허리띠처럼 묶어 버리실 것입니다.
이에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서원하고 갚으라고 합니다. 서원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하고, 서원을 했으면 지켜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이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 예물을 드리며 예배해야 합니다.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