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25(359)장 – 예수가 함께 계시니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완성되어 가자 대적이 느헤미야를 죽이려 합니다. 산발랏과 게셈은 느헤미야에게 예루살렘 북서쪽 약 32Km에 위치한 오노 평지에서 만나자고 편지를 보냅니다. 네 번이나 요청해 왔지만, 그들의 계략을 간파한 느헤미야는 이를 거절합니다. 다섯번 째로 보낸 봉하지 않은 편지에는 느헤미야가 반역을 일으키려 한다는 소문에 관한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그야말로 느헤미야를 시기한 대적들이 소설을 쓴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그들의 술책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악한 계략을 물리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성도에게 필요한 지혜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산발랏과 도비야는 예루살렘 안에서 느헤미야를 해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들에게 매수된 스미야는 느헤미야에게 자객이 죽이러 올 것이니 성소에 들어가서 숨자고 말합니다. 그의 말에는 율법을 어기게 만들려는 함정이 있습니다. 제사장들만 출입하는 성소에 총독 느헤미야가 들어가 숨는다면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 율법을 어겼다는 오명을 얻고, 명성과 지도력을 잃을 것입니다.
악한 의도로 함정에 빠뜨리려는 대적 앞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함정 앞에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14)’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분노와 억울함 대신 이해할 수 없는 평강으로 지켜주십니다. 그래서 흥분과 무리수를 두는 행동대신 침착과 침묵, 그리고 원칙대로 하는 지혜를 주십니다. 그럼으로 결국 거짓은 드러나고 진실은 밝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죽음의 위협을 느끼는 함정 앞에서도 느헤미야는 율법을 지키는 편을 선택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 말씀을 지키는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