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84(533)장 –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대적들의 꾀는 수포로 돌아가고 성벽 재건은 계속됩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사람이 해야 할 영역에도 최선을 다합니다. 그는 자신이 데려온 군대의 절반은 일하게 하고, 절반은 백성을 호위하도록 배치합니다. 그리고 백성에게 스스로 방어하며 성벽을 건설하게 합니다. 적이 공격해 오면 나팔로 신호를 보내 백성이 모이도록 하는 방어 체계도 만듭니다. 사실 큰 공사를 하면서 수적으로 우세한 적과 싸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 친히 싸워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20)’ 함께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어 과업을 완성하게 합니다.
성벽 재건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혹시나 있을 적의 공격을 막아내야 합니다. 이에 느헤미야와 백성은 낮에는 성벽 짓는 일을 진행하고 밤에는 적의 침입에 대비해 수비를 강화합니다. 느헤미야는 백성에게 모두 성안에서 지내라고 명령합니다. 성 밖은 수비가 안 되어 백성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일에 느헤미야가 솔선수범합니다. 총독으로서 명령만 내린 것이 아니라 그와 그의 가족과 종들도 갑옷을 입고 무기를 듭니다. 심지어 물을 길으러 갈 때도 무기를 들고 가는 등 열성적으로 수비에 참여합니다. 느헤미야는 지도자로서의 특권을 주장하지 않고 어려운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백성의 신뢰와 참여를 이끌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