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36(383)장 – 환난과 핍박 중에도
사역(하나님의 일을) 하다보면 종종 두 가지 종류의 방해에 맞닥칩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될 때 여론을 형성해 방해하는 세력과 가쉽거리 자체를 좋아해 마구 소문을 내는 세력입니다. 그러한 방해에 직면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입니다. 내가 설명하거나 같이 논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억울해도 하나님은 다 알고계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심판을 맡기면 됩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방해세력에 직접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니다. 예루살렘 재건을 싫어한 대표적인 인물이 산발랏과 도비야입니다. 성벽 재건 소식을 듣자 그들은 유다 사람들이 성벽을 지을 능력이 없고 만일 짓더라도 부실해서 여우만 올라가도 그 성벽이 무너질 것이라며 비웃습니다. 진실과 거짓을 적당히 섞은 말로 백성의 사기를 꺽으려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느헤미야는 직접 대응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자신들을 조롱한 것은 결국 하나님을 모욕한 것이니,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 마시라고 간청합니다. 시편에 나오는 탄원시의 기도 내용처럼, 느헤미야는 악인의 심판을 하나님 손에 맡깁니다. 기도는 대적의 조롱에 휘둘리지 않고 중단 없이 사명을 이어 갈 힘을 줍니다.
성벽 재건이 순적하게 진행되니 대적의 방해가 격해집니다. 산발랏과 도비야는 음모를 꾸미고 주변 민족과 연합해 예루살렘을 공격할 것처럼 위협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사 왕에 대한 반역으로 보일 수 있기에, 실제로 전쟁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행동은 유다 백성에게 충분히 공포심을 주었을 것입니다. 대적의 위협을 가까이에서 받는 백성은 느헤미야에게 성벽 재건을 멈추고 자신들에게 와 달라고 열 번이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느헤미야는 백성 중 일부를 무장시켜 배치하고, 백성에게는 크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아무리 강한 대적도 하나님 손안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