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30(370)장 – 어둔 밤 쉬 되리니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시작됩니다. 성벽은 느헤미야의 주도 아래 많은 사람의 헌신으로 건설됩니다. 3장은 성벽 재건에 참여한 사람들 명단입니다. 성벽이 지어진 순서를 따라 명단이 기록되었는데, 북동쪽 양문에서 시작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남쪽 끝의 분문에 이르고, 동쪽 경사지까지 이어집니다. 성벽 건설에 앞장선 이들은 신앙의 지도자인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그의 가문입니다. ‘그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1)’
대제사장의 뒤를 이어 유다 사람들이 성벽 재건에 참여합니다. 대부분이 참여하지만, 드고아 사람 중 귀족들은 공사에 협조하지 않습니다. ‘그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으나 그 귀족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아니하였으며(5)’ 그들은 드고아에서 권력을 누리던 이들인데, 느헤미야의 등장과 성벽 재건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이 약해질 것을 염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 뜻과 공동체의 유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면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와 달리 부유했던 금세공사와 향품 상인은 그들의 힘이 닿는 데까지 넓은 성벽을 짓습니다. 성벽 건설에 동참한 여성도 기록되었는데, 할로헤스의 딸들입니다. 이렇듯 예루살렘 성벽은 남녀와 빈부와 신분에 관계없이 자원하는 사람들에 의해 재건되었습니다.